심문
이였다.
뭐, 이런 느낌으로 쓰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불쾌한 일없이 끝났어요. 과장되게 쓰기는 했지만, 좋은 경험이였고, 즐거웠어요. 기사는 안나온 것 같지만_| ̄|○ 근데 그 인터뷰 내용이라면 어쩔 수 없죠. 쓸 것 없는 얘기밖에 못해서요. 이해해요. 근데... 2주 후쯤 또 조○일보에서 메일이 온 거에요. 다른 기자. 신문이 아니고, 주간잡지 담당이니까, 꼭 다시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전화로 얘기해보니까, 그리 무서운 사람인 것 같지 않고, 젊은 사람 같아서... 뭐 영관입니다요. 얘기거리도 생기고괜찮다 싶어 승낙. 약속장소는 신촌.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분위기로 「저희 회사까지 와주세요」 라는 말도 안했고, 집하고 회사의 중간 쯤으로 장소도 지정해줘. 강제연행같은 분위기는 없어. 친절도수 UP. 「내일, 3시에 만나지요」 전화로 상큼하게 약속했어. 당일. 2:30 착신. 「오늘 3시, 잘 부탁드립니다!」 2:57 거듭 전화 지하철 안이여서, 받지않고 메일로 답신: 「아... 죄송합니다;;지하철 안이에요...다음 역입니다_| ̄|○」 답신: 「천천히 오세요^^」 ^^ ←이게 왠지 무섭게 보여.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아무 뜻 없는거였는데. 어쨌든, 철저한 ○선일보. 역시 일류신문. 그 기자분(미인)과 무사히 만나서, 카페로. 질문에도 막힘이 없어. 완전하게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어. 전혀 무섭지는 않지만, 역시 똑똑하고 조금 딱딱한 인상. TV 드라마에 나오는 신인기자 같은 느낌. 돌연「짠지 짠지 짬지-_-」같은 말은 절대 할 수 없는 분위기였지만, 그냥 즐겁게 1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전처럼, 이런 분위기는 아니였어용. 인터뷰 자체는 좋았던 거에요. 즐거웠던 거에요. 미인 기자하고, 무난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사진_| ̄|○ 일부러 사진 기자분도 오셨던 거에요. 그래서, 우선 오늘은 또 그러긴 싫다는 의사표시로 「아이고, 저번엔 옛날 아이돌 같은 사진을 찍혀서 좀 그랬어요」 라는 말을 했더니 「하하하. 이번엔 아니에요. 자연스럽게 찍을테니까」라고. 카페를 나와, 걷기시작한 우리들. 「떡볶이 좋아하세요?」사진 기자가 물었어. 「아니요, 별로...;;;」라고 솔직하게 대답하는 나. 「그러세요. 그럼, 떡볶이 안드셔도 되니까, 먹으려고 하는 걸 찍지요. 자연스럽죠?」 「아,네...」 과연 그게 자연스러운지 어떤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이 떡볶이를 눈 앞에 둔 나. (이쑤시개에 꽂힌 오렌지색의 떡을 들면서) 「자, 웃고~」 ( 웃을 수 없는데요_| ̄|○ ) 「자, 떡볶이 쳐다보고」 ( 왜;;_| ̄|○ ) ....나온 기사가 이것. 기사 내용은 전혀 문제없는데(사실이 아닌것도 몇가지 있지만) 그런 것보다....사진이....사진이.... 발렌티나상~ 펠리시티상~ 사라상~ 세드릭상~ 크리스상~ 스트워트상~ ...나오키상~ ..........나오키상~~ ................나오키상~~~~~ 발렌티나상이 않고잇는 벤치아래에 은밀하게 숨고 있을까나 찾아 봐도... 나만 없어_| ̄|○ 이...이지메? 아닌가봐...역시 나만 아주 못생긴 게재 금지레벨의 표정이었지... 미안해요. 조선○보님... 다음에 언젠가 인터뷰 받을때까지 사진용의 웃는 얼굴 연습을 해 놓을것입니다요_| ̄|○ 아무튼...조선일○는 위대해요. 나 따위는, 상대가 안돼요. 완패입니다;; 죄송했습니다! ・゚・(つД`)・゚・ 두분 저땐 잘 대답못하고 죄송하고, 감사합니다;;